모빌리티 블록체인 엠블, 35억 투자 유치...신한은행·일룸 참여

누적 투자금액 100억원 달성

컴퓨팅입력 :2020/05/21 10:34

동남아시아 블록체인 기반의 승차공유 서비스 타다 운영사 엠블랩스는 35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어 투자 유치는 시리즈B 펀딩을 위한 브릿지 라운드로, 신한은행, 일룸, 삼기오토모티브 등이 참여했다. 엠블은 지난해 10월 시리즈A 펀딩을 마쳤고, 이번 브릿지 투자까지 합치면 약 100억원의 누적 투자 유치를 달성하게 됐다.

엠블은 싱가포르, 베트남, 캄보디아 등 동남아 3국에서 블록체인 승차공유 서비스 타다를 운영하고 있다. 엠블은 단순 승차공유 서비스 운영을 넘어,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생태계 안에서 서로 다른 영역에 파편화돼 있던 자동차 거래 기록, 주행 기록, 운전습관, 차량 정비 기록, 운전기사에 대한 평가 등 핵심 데이터를 블록체인에 기록해 하나로 연결하겠다는 계획이다.

블록체인 모빌리티 생태계 플랫폼 엠블이 35억 규모의 브릿지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

엠블은 이번에 투자 받은 자금을 신규 서비스를 개발과 타다사용처 확 등 모빌리티 생태계 확대에 집중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또, 리테일 금융, 물류분야에 서비스를 결합하는 등 서비스 확장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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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투자를 주도한 신한은행 측은 “엠블은 블록체인 기반의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동남아시아에서 많은 유저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에 동남아시아에서 전자지갑 서비스 등의 신한은행이 보유한 리테일 금융서비스와 좋은 시너지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이번 투자를 결정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우경식 대표는 “이번 투자로 지속 가능하고 공정한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더욱 견고히 할 수 있게 됐다”며 “최근 캄보디아에서 엠블은 타다 딜리버리를 시작해 기업과 드라이버가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무사히 견딜 수 있도록 서로를 연결한 바 있었다. 이 사례는 엠블이 가진 기술이 어떻게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여실히 보여준 것으로, 여러 투자자가 이러한 엠블의 비전에 깊이 공감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